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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경력 및 학력과 도미 후 하신일?

A. 이화여대에서 교육학과 미술을 복수전공한후, 이화유치원과 명동성당 김수환 추기경이 운영하는 유치원에서 교사로 근무했었다.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과 함께 있는것이 참 행복했던 나로서는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약 15년전에 가족이 휴스턴으로 도미했는데, 그곳에 ‘Cr?me de la Cr?me’이라는 학교에서, 전공과 경력을 인정받아, Art Studio에서 미술 교사를 하게되는 기회를 얻게되었다. 이 학교는, CBS, NBC, 굿모닝 아메리카 등에서 극찬한 바 있는 0세부터 Preschool/ Kindergarten/ After school에 해당하는 사립교육기관으로 첨단 교육 장비와 교재, 안전하고 다양한 놀이시설 및 정교한 커리귤럼을 갖춘 미국 여러 도시에 있는 프렌차이즈 교육기관이다. 나는 Cr?me 에서 5년 넘게 일하면서 미국에서 앞서 가는 Preschool 과 Kindergarten 에 대해 폭넓은 이해와 전문적인 경험을 배우고 익혔다. 또한, Cr?me 에 재직중, Chef 와 Food Management 훈련과 자격증을 얻어, Creme Cooking School 에서 Cookery Instructor로 아이들을 위한 레서피를 만들고 ,Herb Garden을 관리하며 쿠킹 클래스를 직접 운영했다. 직업이라는 생각보다는 내 적성에 맞아 행복하고 재미있게 일하며 보람있는 시간이었다.

Q. 학교를 설립하게 된 계기?

A. 뉴저지로 이사를 하게되어, 한국 학생 수가 200명이 넘는 "N.E.W Christian Academy" 에서 약 5년간 일하게 되었다. 그곳은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한국 유치원으로, 이중언어 특히 한국어 교육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한국 어린이들이 태어나서 처음 가는 학교가 모국어를 쓰고, 한국적인 친근하고 따뜻한 선생님을 만나면서 아이들에게 사회적 ,교육적 특히 정서적인 방면에서 분명 좋은 환경임을 확신 하게 되었다. 특히 한국말과 문화에 대한 젊은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이 학령전 아이들이 한국 유치원에 다니는 이유가 되었다. 그 후 가족이 있는 이곳으로 오면서 그동안의 경험과 전공을 살려 오랫동안 준비해둔 커리큘럼으로 이곳에 한국 유치원을 만들게 되었다.

Q. 학교를 하면서 힘든 점과 좋은 점은 무엇인가?

A. 팔로알토에 어린 아이들이 지내는 학교의 조건과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편안하고, 행복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조용한 팔로알토 미드타운에 집 전체를 학교 교육에 맞도록 안전하고, 깨끗하게 수리 하였다 현재 이지역뿐 아니라 산호제 마운틴뷰 로스알토스 Menlo Park 등 페닌슐라에 거주하는 아이들이 다니고 있다. 인원 제한으로 원하는 학생이 입학할 수 없을 때 제일 미안한 마음이든다. 학교 설립 후 시간이 지나면서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하나의 한국 Community 로 연결되어 서로 좋은 인연이 계속되고 있다

Q. 가장 보람 있다고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

A. 우리학교는 매년 크리스마스와 졸업식 등 두번의 아이들 발표회를 한다, 연습한 한국 노래와 율동을 즐겁게 보여주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한국어를 모르는 한인2세 부모님의 자녀가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말에 친숙해지고 관심을 가질때, 그리고 미국 preschool 에서 적응이 안되어 울던 아이가 우리 학교에 입학 후, 잘 적응하고 즐거워할 때, 부모님들이 아이를 맡기시면서 안심이 된다고 감사의 인사를 하실 때, 초등학교에 진학후에도 자신감있게 열심히 잘 하고 있다는 부모님들의 편지를 받을때 정말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

Q. 다른 학교와 차별화 되는점이 있다면?

A. Chef 자격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먹거리의 품질과 신선도에 대해 특별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아이들의 간식에 유기농 우유, 두가지 이상 과일이 매일 아침 준비되며, 런치에는 따뜻한 밥이 제공된다. 또한 아이들과 음식을 만들고, 함께 나누는 어린이 쿠킹 클래스도 운영한다. 3명의 자격을 갖춘 정식 교사가 12명에서 14명의 아이들을 가르친다 그리고 학교 시작 부터 늘 함께 해온 Assistant Director 와 교사의 화목함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아이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편안하게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시간이 preschool age 이다 아이들이 저희 유치원을 원할때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충분한 장소의 학교로 거듭나길 기도하며 노력중이다.

Q.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학교를 운영하면서, 아이들에게 베풀어 주는 것 보다는 오히려 받는것이 훨씬 더 많다. 매일 매일 아이들로 부터 새롭게 배우고, 깨닫고, 행복한 순간을 함께 보낸다. 내가 아이들에게 해주는 것은 성실히 최선을 다하는것, 그리고 새벽에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주는 것이다.
이 아이들이 잘 자라나서 보석같이 빛나주었으면 좋겠고, 이런 기회를 통해서 나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다른 분들의 따뜻한 삶의 이야기도 많이 듣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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