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위치:
6.4
이민생활 중 즐거움을 찾는 여러 방법 중에 하나가, 맛있는 음식을 찾아 미각으로 충족함을 채우는 일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한국에서 먹던 추억의 메뉴들을 다시 만나 그 시절을 생각하며 음식맛을 즐기다 보면 이민생활의 스트레스도 풀리지 않을까.

길거리 리어카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던 순대를 썰어먹던 추억, 학교앞 분식점에서 떡볶기에 라면사리를 넣어 먹던 매콤한 맛, 허름한 경양식집에서 처음 나이프와 포크를 써가면서 먹던 함박스테이크, 장충동의 흔한 원조할머니집에서 나오는 푸짐한 족발...

이런 추억의 메뉴들을 한 곳에서 맛볼수 있는 집이 콩코드,프레젠힐 지역에 지난달 문을 열었다. 680프리웨이 인근 캘리포니아 그랜드카지노 건너편 볼링장 내에 새롭게 그랜드오픈한 '큰집 순대국'(대표 김정아)이 바로 그집이다.
인테리어는 그다지 고급스럽지 못하지만 부담없이 찾는 분식집으로는 손색이 없다. 볼링장 손님들이 햄버거나 음료수를 찾기도 하지만, 주 메뉴는 분식을 포함한 토종한식이다.

한식요리 25년 경력의 안주인이 수년째 보관하고 있는 한약재가 듬뿍 들어간 소스로 삶아내는 족발은 잡냄새가 전혀 없고 꼬득꼬득한 맛이 일품이다. 한 두명을 위한 작은 사이즈의 족발도 있다. 이집 바깥양반의 이니셜을 딴 JP돼지갈비도 내노라하는 메뉴다. 온갖 양념이 배인 돼지통갈비 3대와 밥, 야채가 곁들인 접시가 $12.99.

7,80년대 경양식집에서 먹던 함박스테이크는 계란후라이가 얹혀지며 한껏 더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그시절 인기를 끌던 돈까스도 바삭바삭한 맛으로 인기메뉴 중 하나다.

제대로 만든 삼계탕도 보양식으로 추천한다. 마켓에서 파는 어설픈 인삼이 아닌 한국에서 공수된 5년근 건삼을 넣어 국물에서 인삼의 고유향이 진하게 우러난다.

인근 한식당 주인들도 깜짝 놀라게 했다는 대표메뉴 순대는 씹히는 맛이 다른 집과 전혀 다르다. 내용물과 레시피는 절대 알려줄수 없다는 비법(?) 만큼이나 쫄깃거리는 식감이 순대의 다른 맛을 더하고, 선지와 어울린 순대국도 왜 이집의 대표메뉴인지 알 듯 하다.
식당 오픈을 준비하며 한국에 방문하여 인기있는 메뉴를 공부하고 왔다는 준비성이 벽에 붙어있는 빼곡한 메뉴판에 다 나타나고, 신메뉴 개발은 앞으로도 계속된다고 자랑한다.

TV예능프로그램에 하와이 음식으로 소개됐던 무수비(Musubi, 사각김밥)도 양념된 밥에 스팸을 넣어 김으로 감싼 특별메뉴로 $2.49에 부담없이 맛볼 수 있다.

한 곳에서 여러메뉴를 골라가며 먹는 재미, 입맛이 다른 가족들끼리 가더라도 제각기 좋아하는 메뉴를 시켜먹을 수 있는 폭넓은 초이스, 메뉴에 없더라도 간장게장 등 해달라면 만들어 준다는 서비스정신이 이 식당의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식사 후 일행들과 볼링 한 게임하며 소화도 시킬수 있고 파킹장도 넉넉하다.

- 문의 : (925)332-7902
- 주소 : 5921 Pacheco Blvd, Pacheco, CA 94553
문의 전화: 925-332-7902